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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idian으로 자동 배포되는 VitePress 블로그 구축기

이 블로그는 로컬에서 사용하는 Obsidian이라는 마크다운 에디터에서 작성한 글이 자동으로 VitePress 기반 블로그에 배포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 개발자로서 학습과 프로젝트에서 얻은 지식을 가볍게 기록하고, 손쉽게 공유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Obsidian을 선택했는지, VitePress와 어떻게 연동했는지, 그리고 자동 배포 환경을 어떻게 구성했는지를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Obsidian이란?

Obsidian은 마크다운 기반의 지식 관리 도구로, 노트를 로컬 파일로 저장하며 노트 간 연결 관계를 그래프로 시각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특징

  1. 마크다운 지원: 텍스트 기반으로 메모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2. 링크 시스템: 노트 간 연결을 손쉽게 만들어 위키처럼 탐색할 수 있습니다.
  3. 그래프 보기: 노트 간 관계를 시각적으로 탐색할 수 있습니다.
  4. 플러그인 확장성: 필요에 따라 기능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5. 로컬 저장: 모든 데이터가 로컬에 저장되어 보안과 소유권이 확실합니다.

Obsidian을 선택한 이유

개발자에게 지속적인 기록은 선택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하지만 코딩과 기록을 동시에 하려면 꽤 번거롭습니다. 제가 원했던 기록 도구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여러 디바이스 간 동기화가 가능할 것
  2. 빠르고 간단하게 작성 및 수정이 가능할 것
  3. 폴더 단위로 손쉽게 분류할 수 있을 것
  4. 단순하지만 필요한 만큼 확장 가능한 구조일 것

기존에 사용하던 Notion이나 Tistory는 동기화 측면에서는 편리했지만, 속도와 확장성 면에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Obsidian은 모든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 obsidian-git 플러그인을 통해 GitHub 저장소를 이용한 자동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 로컬 환경에서 오프라인으로도 빠르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 폴더 단위로 파일을 관리하고, 사이드바에서 전체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순정 상태는 가볍지만, 필요한 기능만 플러그인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록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더 자주, 더 쉽게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걸 블로그에도 쓸 수 없을까?”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마다 수정과 재배포가 번거로웠습니다. 반면 Obsidian에서는 다수의 파일을 손쉽게 넘나들며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Obsidian에서 작성한 글이 자동으로 블로그에 게시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복사–붙여넣기였지만, 반복 작업이 많아 비효율적이었습니다. Obsidian의 유료 Publish 기능도 있었지만, 개인 개발자로서는 직접 구축해보는 편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때 사용 중이던 obsidian-git 플러그인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은 흐름을 구성했습니다.

Obsidian → obsidian-git → GitHub Repository → GitHub Actions → VitePress 빌드 & 배포 → GitHub Pages

왜 VitePress인가?

Jekyll이나 Hugo 같은 정적 사이트 생성기들도 고려했지만, VitePress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1. 기본 테마가 Obsidian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사이드바 | 콘텐츠 | ToC 레이아웃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문서형 블로그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3. Vue 기반 생태계와 높은 확장성 덕분에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합니다.
  4. Vite, Rollup, VueUse 등 많은 공식 문서 사이트에서도 VitePress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구성 방법

전체 구현 과정은 별도 포스트에서 상세히 다룰 예정이지만, 주요 구성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Obsidian 플러그인

  • obsidian-git:
    로컬 Vault를 GitHub 저장소에 자동 커밋 및 푸시하여 버전 관리와 배포 트리거 역할을 수행합니다.

  • obsidian-link-converter:
    Obsidian의 위키 링크([[link]])를 VitePress에서 사용하는 마크다운 링크로 자동 변환합니다.

VitePress 구성

마무리

지식과 기록은 개발자의 자산이지만, 기록 과정이 번거로우면 꾸준히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Obsidian, VitePress, 그리고 GitHub Actions의 조합은 거창하지 않지만, 개인 개발자가 기술 블로그를 구축하기에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환경을 통해 “기록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기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Obsidian은 분명, 개발자의 기록 여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돕는 훌륭한 도구입니다.